신한금융투자가 한라건설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만3천100원에서 9천2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윤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라건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4천920억원, 조정영업이익은 42.3% 줄어든 24억원을 기록했다"며 "범현대 공사와 보금자리 물량으로 매출액은 시장예상치를 넘었지만 토목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원가율이 상승해조정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연구원은 "건축부문에 힘입어 한라건설의 외형은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주택부문의 손실 반영으로 수익성은 훼손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조정영업손실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천338억원, 적자전환한 29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이는 지난 9월에 준공된 영종하늘도시 공사 등 주택 관련 손실반영(약 1천억원)이 대부분 올해 말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원가율은 당분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지만 판관비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내년 조정영업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억원, 40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