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구원 "고졸-대졸 생산성 큰 차이 없어"

입력 2012-12-02 10:07
최근 각 공공기관들이 고졸채용을 앞 다투어 늘리고 있는 가운데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생산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고졸채용 확대정책이 대졸자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고졸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박한준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외환은행연수원에서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공공기관 고졸채용 현황' 기자간담회에서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5곳을 비교한 결과 한전은 고졸인력비율(26.20%)이 끝에서 두 번째였는데 노동생산성(2.145)은 최저인 반면 고졸인력비율(36.02%)이 2위인 한국남동발전은 노동생산성(5.224)이 가장 높았다고 말해 학력에 따라 생산성에 차이가 난다는 근거는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졸 인력 채용은 구직활동 중인 대졸자에게 '역차별'일 수 있지만 대학을 졸업해봤자 취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선행적인 대학 구조조정과 선(先)취업 후(後)진학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