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성, '청소차' 공략..워크아웃 딛고 재도약

입력 2012-11-30 15:55
수정 2012-11-30 17:06
<앵커>



전동지게차 전문 업체인 (주)수성이 '청소차'업계에 도전장을 냈는데요.



그간 어려운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 6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주)수성이 새로 개발한 '청소차'입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빌딩이나 대형 주차장의 쓰레기 청소가 가능합니다.



특히 리튬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5~6년에 달해 관리가 쉽고 경제적입니다.



<스탠딩> 이번에 수성이 개발한 탑승형 청소차에 올라타봤습니다.



지금 바닥에 노란 종이가 떨어져 있는데요, 청소하는 장면을 직접 시현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청소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1천억 원 수준. 하지만 탑승형 청소차의 경우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수성은 점점 성장하는 청소차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5년 동안 20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탑승형 청소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간 전동지게차 업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진출을 통해 청소차업계 점유율 1위까지도 노려본다는 각오입니다.



또,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현행 (주)수성 영업부 과장



"올해 일본에 몇 대 수출했고, 기존 물류장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년부터 중남미 등에 본격 수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수성은 지난 2010년 직원이 278억 원의 회삿돈을 챙겨 도주하면서 한 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 회생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319억,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워크아웃 졸업'까지 선언했습니다.



여기에다 토종 '청소차'까지 추가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