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갈 길 멀다..새도전 시작해야"

입력 2012-11-30 15:52
수정 2012-11-30 18:19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혁신으로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호암아트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삼성그룹은 외부의 따가운 시선도 많지만 25년이라는 시기적인 상징성과 올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톱 10’에 처음으로 진입하고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자축할 일도 많아, 경기침체를 한뜻으로 극복하자는 내부결속 차원에서 조촐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경영을 선언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며,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12월 1일 46의 나이에 삼성그룹 회장자리에 올랐습니다.



내일이면 딱 회장직에 오른지 25년, 사반세기를 맞이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부인인 홍라희 리움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가족들은 물론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5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도 같이 열렸습니다.



삼성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1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수상자 안에는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의 사상최고 실적을 견인한 갤럭시S3의 디자인을 기획한 왕지연 삼성전자 책임 등이 포함됐습니다.



삼성그룹은 수상자들에게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