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 지적도' 본격화

입력 2012-11-30 20:42
<앵커>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종이 지적도가 100년 만에 첨단 디지털 지적도로 다시 태어납니다.



정부는 축적된 첨단 디지털 측량기술을 토대로 해외 수출길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년 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지적도입니다.



연필심 두께의 한계로 인해 실제 토지 모양과 지적도상에 오차가 적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토지경계 분쟁이 끊이질 않고 관련 소송비만 연간 380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디지털 지적도 제작에 나섰습니다.



인공위성 GPS를 이용한 디지털 측량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수점 세자리 단위까지 초정밀 측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고성욱 대한지적공사 지적선진화추진단



"이 장비는 GPS RTK 장비로써 지적재조사 사업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특히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장비로써 지적재조사 사업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총 1조 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 지적재조사 사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분쟁으로 중단됐던 토지 거래나 건축 행위가 촉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스크린골프, 포털지도 등 공간정보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인터뷰> 송석준 지적재조사기획단장



"지방 경제를 활성화해주고 나아가 과학적인 지적을 기초로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략 3.5조원의 국민경제 편익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디지털 측량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 수출길도 모색하는 등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