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어디였을까?
2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지수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 톱5를 선정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연초대비 219%나 급등한 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베네수엘라 증시는 현지 최대은행인 BBVA Banco Provincial의 주가가 200% 이상 상승하고 후고 챠베스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영향을 받아 급등세를 보였다. 2위는 이른바 '중동의 봄'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이집트가 55%의 상승률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CNN머니는 무스리 대통령의 권한 강화 움직임에 또 다시 대규모 소요가 일어나는 등 정치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시에도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유럽발 재정위기를 비켜간 터키가 차지했다. 증시상승률은 43%에 달했다. 유럽 국가들과 달리 터키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앞으로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국제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기도 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3%나 주가가 오른 파키스탄이 4위였다. 경기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다.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6%의 성장률을 유지한 나이지리아가 31%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5위를 차지했다.
CNN머니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대형 이벤트와 무관했던 이들 신흥국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까지 개선되면서 이들 국가의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