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바깥 놀이로 면역 기르기..

입력 2012-11-29 14:28
날씨가 추워지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이 밖에서 놀다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춥다고 실내에서만 지내다보면 날씨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물론 면연력도 떨어지기 쉽다. 위즈아일랜드 감성놀이연구소 이주원연구원의 도움말로 유아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면역력도 증가시킬 수 있는 겨울철 바깥 놀이를 알아봤다.



▲ 빛의 개념 알아보기_그림자 거울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인지하며, 노래를 통해 언어 능력과 리듬감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는 놀이다. 그림자가 있는 한낮의 시간대를 이용하며, 손이나 발, 몸 전체를 사용해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를 만들어본다. 한 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는 모양에 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나처럼 해봐라, 요렇게” 노래를 부르며 엄마가 동작을 만든 후, 아이가 따라 해본다. 역할을 바꾸어 아이가 동작을 만든 후 엄마가 따라 해본다.



▲ 관찰력과 상상력 키우기_깡총깡총, 폴짝폴짝



눈과 발의 협응력,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로, 갖가지 동물 흉내를 내면서 관찰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먼저 여러 개의 훌라후프를 준비하여 아이와 함께 바닥에 늘어놓는다. 아이에게 개구리, 토끼 같은 동물이 되어보자고 말한다. 엄마가 먼저 첫 번째 훌라후프에서 두 발을 모아 다음 훌라후프로 뛰어본다. 아이는 깡충깡충 뛰면서 엄마를 따라 가본다. 다양한 동물의 움직임과 소리를 흉내 내어보며 놀이를 즐긴다.



▲ 협응력, 균형감각 기르기_줄과 함께



줄 하나로 간편하게 즐기는 놀이로, 눈과 발의 협응력과 균형 감각,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또 놀이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서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줄을 준비하고 바닥에 늘어뜨린 후, 엄마가 먼저 줄을 밟으며 걸어가고 그 뒤를 아이가 따라 걸어가 본다.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줄을 사이에 두고 다리를 벌려 걸어본다. 이때 줄은 밟지 않는다. 줄을 지그재그로 밟거나 한 발로 뛰면서 줄을 넘어 다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즐겨본다.



▲ 순발력과 민첩성 기르기_통통통



줄놀이와 마찬가지로 공 하나만 있으면 되는 간편한 놀이다. 공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뛰는 행동을 통해 순발력과 민첩성, 균형감각을 기르고, 다리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공은 아이가 다리 사이에 끼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준비한. 엄마가 먼저 다리 사이에 공을 끼우고 자리에서 뛰거나 이동하고, 아이에게 엄마를 따라해보라고 한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움직일 때마다 손뼉을 치거나 노래를 불러주어 놀이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보온 신경써야



겨울철 놀이를 할 때는 먼저 움츠러든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놀이 전 최소 10분 정도는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등으로 준비 운동을 하면서 몸을 충분히 출어주어야 근육과 과절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천천히 걷기, 빨리 걷기, 제자리 뛰기,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준비운동은 충분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을 외부에 빼앗기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위해 36~38℃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기현 소아청소년과 임기현 원장은 “아이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겉옷은 바람과 열 차단이 잘되는 재질의 옷을, 속옷은 땀 흡수가 빠른 면제품을 입히도록 한다”며 “손, 코, 귀, 머리 등이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 마스크, 귀마개 등을 챙겨 보온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