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오인한 알레르기비염 증상 ‘심각’

입력 2012-11-29 13:37
감기로 오인한 알레르기비염 증상 ‘심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서울도 영하의 기온으로 접어들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수의 환자들이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고 방문하기도 한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코 증상 이외에 열과 전신증상을 동반하며 1주일 내외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가벼워진다.



하지만 알레르기성비염은 열과 전신증상이 없으며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및 눈, 코, 입, 귀 주위에 가려움 증상을 동반하며 특히 맑은 콧물이 2~3주 이상 지속될 시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비염을 방치하게 될 경우 부비동에 염증이 고이게 되는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축농증은 발병하게 되면 만성적인 두통과 후각손실, 중이염, 수면장애, 학습장애, 집중력 부족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비염 초기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은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비염은 단순히 코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 오장육부 및 면역력 체계로 인한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된 질병으로 보고 있다”며 “한의원에서는 코 점막을 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하고 코 주변 혈 자리 영향혈을 따뜻하게 해주는 뜸 요법과 경락을 소통 시켜주는 침구요법과 체질을 개선시켜주는 약물 요법으로 치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를 주의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집에서는 집 먼지 곰팡이균 등을 피해야 한다. 또 실내온도를 20~25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며 외출 시 추울 때에는 찬 공기가 코에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게 마스크를 착용한다.



◇ 알레르기성비염 치료방법



첫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인 감기는 만성비염으로 가는 중요한 원인중에 하나 일 뿐 만 아니라 비염을 악화시키고 재발시키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감기관리가 비염관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수면부족,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노출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수면보충, 충분한 휴식, 자기만의 방법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과 저항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넷째, 항상 체온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하고, 생활 속에서 몸을 차게 해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다섯째,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 제철과일, 잡곡밥, 견과류 등을 자주 먹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