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관련 종목에 대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유없이 올랐던 테마주는 저물고, 실제 정책 수혜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주식 시장에서는 이유없는 테마주 보다 새 정책에 대한 수혜주 옥석가리기가 한창입니다.
단순히 대선 후보의 인맥이나 관련성에 주가가 올랐던 테마주들은 대선이 끝나면 물거품 처럼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쳐다 보지 않는 게 현명한 방법이지만 이미 테마주에 들어간 사람은 대선이 끝나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테마주 종목의 재무 상태를 보면 극과 극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브릿지 - 어예진 기자>
"대선이 끝나면 무차별하게 오른 정치 테마주의 거품이 빠지고, 회사의 실질 가치에 따라 주가가 복귀될 전망입니다.
실적이나 재무, 신뢰도 면에서 투자자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선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업종별 영향에 주목합니다.
지난 16대와 17대 대선 후 '행정수도 이전'이나 '한반도 대운하' '녹색성장'에 대한 정책 추진으로 특정 업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선 '경제민주화'가 눈의 띕니다.
경제민주화 중 여야 관계 없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에 증권가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골목길 상권 보호' 같은 경우 대형 유통업체나 가맹점을 확대하려는 기업의 이익 성장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복지 관련 업종은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이훈 /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과연 이 정책적 변화가 실질적으로 법제화를 통해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 되느냐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내년 1,2,3월달엔 정책적인 변화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런 정책 변화에 따라서 상당히 수혜받는 기업이 분명해지고..."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는 후보의 개인적 인맥 보다는 기업의 실제 가치와 정책 집행에 따른 수혜 종목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