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최근 7년간 국내공공건설공사 낙찰률(낙찰가격/예정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낙찰률이 ‘05년 82.9%에서 ’11년 80.2%로 2.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하락은 2006년말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가 500억원 이상공사에서 300억원 이상공사로 적용대상공사가 확대된데다 그동안 90%대를 유지해오던 턴키대안공사 낙찰률이 2010년 이후 80%대로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건설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입찰방법별 공공공사 비중(금액기준)은 최저가 대상공사 확대 이전에는 적격심사 대상공사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나 2007년 이후부터 최저가대상공사 비중이 40%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적격심사, 턴키대안공사, 수의계약공사 순으로 입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주기관별 낙찰률은 적격심사 대상공사 비중이 큰 지방자치단체 발주공사의 낙찰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발주기관별 발주 비중은 정부투자기관·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발주 비중이 45% 가량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공사규모별 낙찰률을 살펴보면 100억원 미만 공사 낙찰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공사규모가 클수록 낙찰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장기침체로 민간부문 건설경기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공공공사 낙찰률마저 최근 2년 연속 하락했고 공사물량도 감소하는 등 건설업체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실적공사비 적용 확대와 표준품셈 하향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예정가격 자체가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표면적인 낙찰율 하락 이상으로 공공공사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어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