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엇갈린 기관-외인‥코스피 1,910선 '턱걸이'

입력 2012-11-28 17:19
<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루만에 반락하며 1,910선 초반까지 밀렸네요?



자세한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그리스'라는 산을 넘어섰지만 재차 불거진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27일)보다 12.42포인트, 0.65% 내린 1,912.7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를 외치며 2천648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 중 대형주에서만 2천684억원 매도우위로 매도 물량의 대부분이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반면 지난 8일간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은 7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5거래일째 순매수로 1천66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의 상당부분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이뤄졌는데요.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1천672억원 매도 우위로 이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1천62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2%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기계와 운수창고업종도 1%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내 전 종목이 일제히 내린 가운데 포스코가 2% 넘게 빠지며 시가총액 순위 4위로 밀려났습니다.



개별종목별로는 특수차량 제조업체인 평화산업이 대선 관련 이슈에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네요?



자세한 코스닥 시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상승세를 지켜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85포인트, 0.17% 오른 494.48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각 50억원, 204억원의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지만 개인이 235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GS홈쇼핑이 2%대의 상승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 다음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파라다이스가 4분기 실적 저하 우려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5%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선 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루온과 오늘과내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터보테크 등도 1~7%대 올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지원안 승인으로 투자심리는 안정될 수 있지만 재정절벽 우려로 박스권을 뚫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일부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자>



중국 경기가 회복의 초입 단계에 들어섰지만 증시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28일) 1,973.52로 마감하며 이틀째 2,000선을 밑돌았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