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쉐어링 상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8월부터 무료로 실시해 온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다음 달 3일부터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란 전기차를 시간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반납하는 서비스로, 서울시내 12개 충전소에 전기차 레이 20대가 사용돼왔습니다.
지경부는 차량 이용객 2천 6백여 명에게 설문한 결과 86%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93%는 유료화 전환 시에도 이용할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비싼 요금제 때문에 실제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반 카쉐어링 업체를 통해 승용차 레이를 빌릴 경우 시간당 4천원, 하루 종일은 4만 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이번 전기차 서비스는 시간당 만 원, 하루에 6만 5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편도 이용시 왕복대여요금에 차량재배치 비용 2만 원까지 추가할 예정이어서 일반 카쉐어링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 사용하는 등 이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는 만 26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인 내국인은 누구나 홈페이지(www.evshare.co.kr)를 통해 아무 때나 가입 가능하고, 신규 가입비는 1만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