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떠나고 개미 돈만 허공에

입력 2012-11-26 17:24
<앵커>



지난 금요일 안철수 대선 후보 사퇴 선언 여파가 주식시장에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안철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들은 그야 말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주식 시장 시작과 동시에 안철수 테마주 4개에서만 600억원 이상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한국경제TV가 안랩과 써니전자, 미래산업, 우성사료 등 네 곳의 오늘 하루 개인 투자자 손실금액을 추산한 결과 총 607억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안랩의 개인 손실 금액이 334억원으로 가장 컸고 개인 비중이 컸던 미래산업이 172억원, 써니전자와 우성사료가 각각 54억, 47억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솔고바이오와 오픈베이스, 다믈멀티미디어, 케이씨피트 등 기타 안철수 관련주를 합치면 피해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발표 이후 관련 주 투자자들은 월요일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각종 주식 관련 웹사이트에는 망연자실한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연초 1조6천700억원대를 맴돌던 안랩의 시가 총액은 현재 3천529억원(26일 종가 기준)으로, 5분의 1만 남은 상태.



정치 테마주로 부각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 입니다.



<인터뷰- 정근해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940 target=_blank>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이제는 정치 테마에 대한 거품아니라 회사 가치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가치에 맞는 주가 흐름 예상해야 할 것입니다."



잔여 물량을 털어내려는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정치테마주에 물린 투자자들의 후회와 탄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