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로 로또 복권 발행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성인 1명당 복권 구입에 쓴 돈은 평균 7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인당 복권 구입액은 73만 4천518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 1인당 로또 복권 구입액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2003년으로 10만 6천473원이었고, 로또 복권이 처음 나온 지난 2002년이 6천857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로또 판매 과열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 2003년 2월 이월횟수를 5회에서 2회로 줄인데 이어 2004년 8월엔 1게임당 가격을 2천 원에서 1천 원으로 낮추면서 1등 당첨금 규모가 감소하자 인기도 시들었으나,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인당 판매액이 다시 증가해 경기 불황 때 복권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증명됐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복권 구입액은 69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인 204달러의 3분의 1수준에 불구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