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기념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산타는 가짜라고 말했다고 체포됐다고 미국 ABC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 당국은 지난주 킹스턴에서 열린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서 아이들에게 "산타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말해 행사를 망치게 한 신원 미상의 24세 남성을 체포했다. 술에 취해 있던 이 남성은 체포되고 나서도 소란을 피우다가 보호관찰 조치를 받았고, 그래도 소란을 멈추지 않자 형사 고발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헤어젤을 사용해 자신의 머리 모양을 악마의 뿔처럼 보이게 하고 퍼레이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지 한 주민은 일간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에 아이들에게 산타가 가짜라고 말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