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감시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팀 김종학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지수가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결국 1900선을 회복했군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가까스로 1900선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1900선이 깨진지 8거래일 만입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1.83포인트 0.62% 오른 1911.33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 지수가 호전된데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에서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장 초반 눈치보기하던 외국인은 1천63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지만, 평소 거래량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엔 매수세가 크지 않았습니다.
기관 역시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493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개인만 차익실현에 나서 2천1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을 포함한 프로그램 매매는 평소의 절반 가량인 924억원 매수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죠.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1.41% 오른 143만7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5월 141만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6개월 만인데요.
반도체 업황이 호전된데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태블릿PC와 TV 매출이 늘면서 4분기 사상최대 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해, 한국투자증권은 17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KDB대우증권은 190만원으로 올리는 등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를 웃돌 것이란 예상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올랐고, 운송장비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등이 1~3% 가량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1.79포인트, 0.36% 오른 498.82로, 500선 등정에는 실패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과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가 강세를 보였고,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는 1~3% 가량 내렸습니다.
<기자>
다음주 국내시장은 미국 연말쇼핑시즌 기대감이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재정절벽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