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예고··· 난방비 잡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는?

입력 2012-11-23 13:51
수정 2012-11-23 17:47
겨울 한파 예고··· 난방비를 잡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는?







올 겨울 한파 예고로 주택시장 내 에너지 절감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품질검증서 위조 부품 공급이 적발된 영광 원전 5·6호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영광 원전 5·6호기의 전력 공급량은 200만㎾에 달한다. 내달 20일에는 70만㎾급 월성 1호기도 설계수명이 완료돼 당분간 가동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이들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 전력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어 전력대란 사태도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 겨울 평년대비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청약 시 예상 에너지 관리비에 대해 묻는 수요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각 건설사들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신규 분양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가구 내 미사용 기기의 전력을 스스로 차단하거나 단지 내 조명을 LED로 바꾸는 것 외에도 태양광을 이용해 공용시설 전력을 수급하거나 자체 전력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상담 과정에서 예상 관리비를 묻는 수요자가 많다”며 “최근에는 지역 난방을 이용한 바닥난방과 지역 냉방을 이용한 F.C.U 방식으로 전기료 부담을 줄여주는 데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로 생활에서 전기 절약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슷한 입지와 가격대의 아파트라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가 분양성공의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수치화되지는 않았지만 에너지 절감 설계가 입주 후 주거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160번지와 205번지 일대의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000여가구의 대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한강 생활권의 이점을 지니면서도 일반분양은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상수 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 6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25㎡, 429가구의 아파트로 1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별 일반분양은 전용 59㎡ 14가구, 84㎡ 120가구, 121㎡ 20가구, 125㎡ 16가구로 구성된다. 상수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8개동 전용 59~147㎡, 530가구로 일반분양은 172가구다. 주택형별로 59㎡ 24가구, 84㎡ 94가구, 122㎡ 24가구, 147㎡ 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기, 가스, 수도의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고 동일 평형 내 사용량 순위가 표시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에너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주방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조명가스 일괄차단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에너지 절약효과가 뛰어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강시민공원 도보 5분 등 한강 생활권 프리미엄을 보장하며, 저층부의 경우에도 대부분 동이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이 타 단지에 비해 뛰어나다. 또한 여의도, 상암 업무지구 등 출퇴근이 차량으로 10분대에 가능하고, 한강변 아파트 중 다른 단지 대비 소음이 적어 도심 속 주거단지로서 최적”이라고 전했다.



밤섬 리베뉴는 1단지 전체동 및 2단지 일부동에 대해 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다. 전체를 지상 2층으로 띄워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필로티 공간은 테마 별 휴식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또한 밤섬 리베뉴는 래미안 첨단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로 꾸며진다.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인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 방식의 원패스 카드만 소지하면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세대출입까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동호수 지정분양이 가능하며, 계약금 분납제 등 분양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지 주변 실거래가 등을 감안해 최적의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분양 받으면 9억원 이하 미분양 주택에 대해 주는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공덕래미안 5차가 평당 2100만~2200만원이고, 인근 창전동 · 하중동 신규 입주단지의 현 시세가 평당 23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상수동 ‘밤섬 리베뉴’는 평당 1800만~1900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약 20%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1단지 견본주택은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인근 래미안갤러리(종로구 운니동)에, 2단지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 인근(한강대교 북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