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이채욱 사장이 올해 국감에서 '지난 5년 동안 관광공사가 51억의 적자를 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채욱 사장은 지난달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가 국민 세금을 축냈다"며 "외래 관광객 유치 활동에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 했습니다.
이후 양측은 적자 여부를 둘러싸고 3차례 감정섞인 공문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2008년 1, 2월의 실적을 전체 실적에 포함시키는 지 여부입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365억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관광공사 면세점 2기 계약기간은 2008년 3월 시작됐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까지 51억원 적자가 맞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참 사장은 "2008년 1~2월 93억원의 흑자를 봤는데 이를 빼버리고 계산하느냐. 회계 기준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