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행사를 갖다 왔다고 들었는데, 또 어디를 취재한 것인가요.
<박준식>동네마다 노는 형들이 있습니다. 이 형들은 대부분 학교를 싫어해서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기 많습니다. 아니면 학교가 그들을 싫어해서 자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정신을 차리는 일이 생기는데, 이런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있습니다.
취업사관학교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앵커>그럼 취업사관학교를 취재한 것인가요.
<박준식>취업사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기공모전을 벌였는데, 이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기를 보면 정말 구구절절합니다. 인생의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에 다시 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수기가 대상을 받았는데요, 학생 몇 명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인터뷰가 어설프지만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김성진 학생(17세, 남), 한소윤(15세, 여)
"솔직히 나쁜짓도 많이 하고 무엇을 할지 몰랐는데 기술을 배우면서 새로운 나를 찾게 됐다."
"네일아트 분야에서 기술을 더 배워 나만의 작은 가게를 차리고 싶다"
<박준식>덧붙이면 인터뷰를 한 한소윤 학생을 포함해서 춘천 YMCA 취업사관학교 학생들이 제8회 국제 네일 디자인 대전에서 금상과 은상, 장려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앵커>그런데 취업사관학교라는 것은 어떻게 입학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박준식>일단 학교 소개를 간략히 하면 1년제 기술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전국에 걸쳐 4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기계가공과정, 김해YMCA 커피 바리스타과정, 광양만권 HRD센터 용접과정, 그리고 아까 수상을 춘천 YMCA의 이미용 과정이 있습니다.
먼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서경식 국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서경식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장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기술 교육 전문기관이다. 1년 동안 취업을 위한 기술 교육을 받으며 한달에 30만원의 기슐 교육 장려금을 지급되며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앵커>그럼 현재 학교 밖 청소년들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겠네요.
<박준식>네 그렇습니다. 1년 동안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구요, 훈련 학생들은 매월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습니다.
이 학교 출신 학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던 내가 뭔가 기술일 배워 직장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사회의 일원이 됐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국가와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들 청소년들은 너무 적은 숫자이고 의미 없는 존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적은 관심이 이들 청소년들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사관학교는 더 많이 소개되고 더 많이 알려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