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프랜차이즈'로 해외시장 뚫는다

입력 2012-11-22 18:03
<앵커>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식 브랜드 뿐 아니라 서비스업종까지 해외로 뻗어가고 있는데요.



현지 기업에 지역 총판권 권리를 부여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실속을 챙기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토종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발합니다.



최근 해외시장을 개척한 업체들의 특징은 바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법인을 세워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로열티와 수수료를 받고 브랜드 사용권을 판매하는 계약 방식입니다.



직접 진출하는 것에 비해 위험도가 낮고, 준비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CJ푸드빌 등 대기업들이 마스터프랜차이즈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중소기업들도 하나, 둘, 진출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길만 한 현지 파트너를 찾는 게 관건.



최근 중소기업 세 곳이 정부기관 알선으로 좋은 파트너를 찾게 됐습니다.



미용, 사무용품 등 업종도 다양해 외식 브랜드에만 편중됐던 해외 진출이 차츰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준섭 / 오피스천국 대표 (사무용품)



"직접 진출하면 현지화 실패 가능성이 높아 사정에 밝은 현지인에게 판권을 줘서 적응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김선아 / 아마로스 대표 (피부미용)



"예전엔 회사에서 알아보고 직접 계약했는데, 이렇게 계약하게 되니까 믿고 맡길 수 있고, 시행착오 같은 게 많이 줄게 됐습니다."



계약 규모는 30만 달러. 현지 파트너는 중국 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딩유메이 / 중국 투자자



"한국 화장품은 고품질로 민감성 피부에 맞게 제작돼 공기오염 심한 중국에 적합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 1호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프랜차이즈 산업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박철규 /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지금은 단순히 제품만 나가서는 안 됩니다. 서비스와 같이 나가야 오래 지속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주목하게 됐고, 그동안 주로 음식에 치중됐는데, 이번엔 이.미용, 사무용품도 있어서 그런 쪽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들.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해외 진출 장벽이 낮아지면서 서비스업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