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부동산시장 '군침'

입력 2012-11-20 16:24
<앵커>



은행은 물론 증권사와 보험사까지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와 해외 부동산 펀딩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자세한 내용 엄보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험업계 거대공룡이 부동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삼성생명은 국내 보험사 중에선 처음으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내년초 설립합니다.



지금같은 최악의 부동산경기 국면에 어떤 복안이 있는 걸까.



인터뷰> 삼성생명 관계자



"직접투자 대신 간접 부동산투자.



국내 기관투자자 펀딩받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



이처럼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금융사가 늘고 있습니다.



KB는 국민은행 전신인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고객정보를 십분 활용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2008년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한 미래에셋.



증권에 이어 소비자의 부동산자산을 포함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아마추어 보다는 전문가가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시장이 안좋을수록 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으려는 개인 수요는 더욱 늘 것이란게 금융사의 셈법입니다.



이처럼 금융사가 앞다퉈 부동산시장에 뛰어들면서 부동산 전문가의 몸값도 금값이 됐습니다.



최근 대형 증권사에 스카웃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수익화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 차장



"자산가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돕거나 보유 부동산 자산에서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소비자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한 번에 관리받을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자산 영역을 넓힐 뿐 아니라 소유 고객층을 두텁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때 주부들의 최대 재테크 수단이던 부동산 투자.



한탕주의 대박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복잡한 금융상품처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