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5년]경제선진국으로 우뚝서다

입력 2012-11-20 16:06
수정 2013-02-04 20:28
<앵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오는 21일로 15년째를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위기극복 노력으로 외환시장의 체질개선은 물론 국격도 상승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이 줄줄이 쓰러지고 수많은 실직자가 거리로 나앉았던 1997년 외환위기.



우리나라가 IMF에 손을 벌린지 오는 21일로 딱 15년이 됩니다.



그 후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위기극복 노력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고, 외환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외환시장의 체질도 비교적 개선됐습니다.



1997년 말 사실상 바닥났던 외화보유액(204억 달러)은 지난 10월 말(3235억 달러) 16배 가까이 늘며 안전망을 확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하루에 달러당 130~140원씩 오르내리던 환율변동폭도 지난달 3.2원으로 안정됐습니다.



국제적 신용도도 높아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 비교적 탄탄하다고 평가하며 일제히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여기에 한 국가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최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격도 상승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총재에 한국인이 당선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며 한국의 국운이 상승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10.21 GCF 유치 투표 후)



“앞으로 GCF를 통해 100년, 200년 인류의 역사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한국이 돼야 합니다.”



세계 10대 무역 국가이며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 한국.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