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영우 기자 나왔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결국 무산됐네요.
<기자>
네. 대형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중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 일부 내용은 따로 떼 처리키로 했습니다.
정부 개정안은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지정기준과 절차, 대체거래소로 불리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허용 방안, CCP 도입, 코넥스(KONEX) 설립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중 핵심은 IB 도입입니다.
일정 기준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IB가 되면 기업 인수합병(M&A) 자금 대출과 비상장주식 직거래, 프라임브로커 업무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야권은 자기자본규모 3조원 이상의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신규 IB 업무를 허용하는 것은 경제민주화 추세와 어긋난다면서 개정안에 반대했고 결국 개정안 처리는 다음 정부로 넘겨졌습니다.
정무위는 다만 정부 개정안에 들어 있던 CCP 도입과 상법 개정안에 맞춰 자본시장법을 일부 개정하는 내용은 이번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습니다.
CCP는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매도자와 매수자의 중간에서 결제이행을 보장하는 청산소를 가리키는데요.
이는 거래 당사자들끼리 결제에서 생기는 미결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구로 주요 20국(G20)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법안 개정안 통과 무산으로 증자를 감행했던 대형 증권사들의 경영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법안 통과가 어렵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증권주에 대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는데요.
오늘 시장에서 증권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적정 가격에 인수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는 19일 부산시와 부산지역 항공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KAI 인수 자금은 모두 마련돼 있어 인수에 문제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원태 전무는 "KAI를 적정가격에 인수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뒤 '적정가격'에 대해 "계산기를 쳐보면 다 나오는 가격"이라고 부연했는데요.
조 전무는 "다만 KAI측이 실사를 방해해 예비실사 기간이 29일까지 연장됐다"며 "예비실사를 거쳐 30일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음 달에 발행키로 한 회사채는 만기도래 채권 상환 등을 위한 것이며 KAI 인수와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 후에는 별개 회사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대·기아자동차 운영 방식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은 또 연말까지 한진관광의 투자사업부를 합병해 순환출자 단계를 축소하고 단계적으로 순환출자 구조 해소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엔 코스닥 상장주 소식 알아보죠.
지난 주 목요일에 상장한 와이엠씨.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주로 삼성 계열사에 부품 소재를 납품하는 신규 상장업체인데요.
상장 당일 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는데요.
와이엠씨의 3분기 매출액은 326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200%넘게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만큼 시장의 기대도 높은 상황입니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거래처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납품 전망도 밝고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곧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기획재정부는 동아시아 경제통합 국제학술세미나 요약 내용을 발표합니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펀드 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브리핑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 증권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