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컨벤션은 MICE보다 CIEEF로 가야"

입력 2012-11-19 14:24
[마이스人] 33. "한국형 컨벤션은 MICE보다 CIEEF로 가야"



-한국 MICE를 짚어보다 '허양회 유타밸리 주립대 교수'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우리나라가 컨벤션이나 마이스산업, 호텔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나 시점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1988년도에 올림픽이 개최됨과 동시에 각종 굵직한 국제회의들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호텔산업이 굴뚝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기간산업으로 관심을 갖게 됐지요.



저도 그 당시 올림픽 때 호텔에 근무하면서 행사 관련된 일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에 들어가 버지니아텍에서 호텔경영학 박사를 받고 1994년도에 시카고에 가서. 시카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벤션 도시로 부자가 계속 시장을 하고 있는데 그 당시에 시카고는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농구팀이 유명했는데 마이클 조던이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마이클 조던이 끌어들이는 시에 대한 이미지 효과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때부터 이 사람들은 떠날 것을 아니까 이 시를 컨벤션시로,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 세워야 되겠다. 시장이 앞장서서 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곳에서 컨벤션 관련된 과목을 저도 배우면서 가르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시카고가 세계적인 학회 또는 협회의 40%가 그곳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컨벤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행히 우리나라도 올림픽 행사를 잘 치렀고 월드컵도 잘 행사를 치렀고. 그래서 아마 그 여파로 호텔과 컨벤션에 관심들을 많이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교수님은 미국에 계시기 때문에 보실 때 우리나라의 컨벤션산업에 현황이나 문제점,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더 나아갔으면 좋지 않겠는가, 전망은 어떨까. 여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컨벤션이 대개 정부 주도 하에서 행사가 유치되고 있는데 컨벤션 메카인 미국이나 전시산업의 메카인 독일의 경우 거의 민간이 유치를 해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옛날에 클린턴 행정부시절 부통령이었던 고어가 주장하고 중심이 되어 화이트하우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백악관에서 주도를 하는 것이지요.



엘 고어가 중심이 되어 그것을 산업으로 1년 동안 주정부나 각 시, 도에서 가지고 있는 현안의 문제점이 무엇이냐. 컨벤션, 또는 호텔 산업과 더불어. 그래서 각 시, 도에서 그것을 준비해 가지고 온 안건들, 제안, 문제점을 백악관에서 주관해서 행사를 해서 그것이 미국의 관광산업과 컨벤션산업이 터닝 포인트 될 수 있는 기폭점이 되었지요.



컨벤션센터가 있으면 센터라는 것은 사실 하드웨어, 인프라스트럭처라고 불리는 기초적인 것인데 운영은 다른 곳에서 하고 건물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 같은 것은 다 다른 부에서 하고. 처음부터 제가 볼 때는 운영을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타당성을 조사할 때부터 같이 참여를 해서 건물의 평지가 몇 평 자리에 어떤 건물이 들어서야 되고. 그런 것부터 같이 참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하드웨어 따로, 소프트웨어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접목시켜 처음부터 같이. 그런 교통정리를 제가 볼 때는 화이트하우스 컨퍼런스처럼 블루하우스 컨퍼런스 모형을 통해 해야 되겠다는 이야기이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컨벤션산업,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런 문제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될 점, 혹시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될 점은 무엇인가요.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1차적으로는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면서 컨벤션센터가 많이들 들어섰는데 제가 볼 때는 과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증축 등을 할 필요는 없고 있는 것이나 잘 관리해서 유치를 많이 해서. 컨벤션센터, 호텔은 65% 이상이 차야 이븐 포인트가 나오는데 컨벤션은 가동률 55%는 쳐야 되거든요.



그런데 20~30% 정도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혹자는 스페이스가 적어서 유치를 못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보다는 제가 볼 때 아까 말씀드렸던 컨벤션 전문업체나 정부, 민간단체에서 문제점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인프라를 구축해야 된다, 인력을 더 개발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일즈를 강화해야 되거든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2003년에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자격증을 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CMP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지요.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CMP는 원래 Certified Meeting Professional인데 한국말로 번역하면 공인 컨벤션 기획사입니다. 원래는 P가 전문가라는 뜻이지만 한국적으로 보면 한국 사람들이 컨벤션 기획사 자격증 제도가 있는데 그것을 주관하는 단체가 CIC라고 있습니다.



Convention Industry Council라고 있는데 컨벤션산업 기부 등을 해 민간 주도형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보면 항공사에서 그런 역할을 하지요. 2002년쯤 시카고에 있을 때 한국에서 20명의 컨벤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소개를 하는데 어떤 분이 자기가 PCO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미국사람인 CBB에서 일하시는 분들인데 PCO가 뭐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들과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과 더불어 PCO라는 것이 원래는 유럽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보통 무슨 컨그레스라고 하면 기구의 본부를 유럽에 둔 것이고 컨퍼런스 하면 기업의 본부를 미국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용어의 교통정리. 그리고 마이스라는 것도 Meeting?Incentives?Convention?Events and Exhibition라고 있는데 그런 용어가 미팅이라는 큰 단어 아래 15개의 카테고리가 들어갑니다.



컨벤션 컨그레스, 컨퍼런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세미나, 포럼 등의 용어정리가 안 되어 있어요. 한국형으로 굳이 바꾼다면 CIEF, Convention?Incentive?Exhibition, Event, 그리고 F는 festival. 마이스라는 것은 잘못 들으면 쥐 잡는 국제산업처럼 들리니 저도 옆의 동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것이 정체불명의, 사실 반 정체불명이지요. 우리가 한국형 컨벤션 산업을 육성하려면 CIEF를 해서 각 지방에서 가지고 있는 특색적인 문화, 축제 같은 것을 컨벤션 행사하면서 같이 참여할 수 있게.



제가 오래 전에 일본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갔더니 그곳은 공항에서부터 컨벤션 도착지까지 버스 안에서 일본 아주머니들이 봉사를 와가지고 간단하게 무엇을 했느냐면 가나다라를 점으로 찍어서 자동차 타고 가는 사람들한테 세뇌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얼추 45분에서 1시간 동안 그 사람들 다 일본의 가타가나, 히라카나. 우리나라로 보면 가나다라를 점으로 해 가지고, 쉽잖아요. 모르는 사람도 점을 잇는 것은 쉬우니까. 완전히 일본 문화를 세뇌교육시키더라고요.



우리도 저렇게 웰컴투코리아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관련 문제를 잘 푼 사람은 선물을 주고. 그런 것을 해 축제와 연결시켜서 한국형 컨벤션 산업은 CIEEF를 많이 해서 인센티브로는 기업체를 유치해서 보통 기업체도 다국적 기업체이기 때문에 행사를 하면 3000명, 4000명 행사를 유치할 수 있거든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서 그 사람들에게 우리의 컨벤션에 아주 중요한. 어떻습니까? 미국이나 세계의 컨벤션 마켓의 주요 이슈와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지금 현재 경제가 2008년부터 슬슬 하강세이며 바닥을 치고 있는데 미국은 반등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컨벤션에 온 사람들이 리턴 온 밸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기네들도 돈을 조금 더 투자해야 더 많은 베네핏을 얻을 수 있다는. 그래서 럭셔리 미팅이 다시.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럭셔리 미팅이라면 호화는 아니지만 아주 고품격의, 고부가가치의, 비싼 것인가요.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예, 그래서 소위 말해 리조트 같은 곳에서도 컨퍼런스가 열리려고 조금씩. 왜냐하면 그 사람들의 기대치가 바닥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치고 올라오는 것밖에 없는데. 아마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예산을 조금 늘리기도 하고. 그 다음에 또 뭐가 있느냐면 럭셔리 미팅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기술이 개발되어 버츄어 미팅, 즉 화상미팅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화상미팅이 일어나면 그만큼 컨벤션 업계에 사실 마이너스가 아닌가요? 오프라인에서, 현지에서 모여줘야 멀티플라이 이펙스, 승수효과도 나타나고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그렇지요. 왔다갔다 하면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인데 앉아서만 이야기하니까 그런 미팅도 현재 네거티브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그런 식으로 미팅을 엮어나가는 것도 있고.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인터넷 발달와 미래의 발달로 인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서로 데이터를 금방금방 보면서 할 수도 있고. 그런 것도 하나의 미팅의 추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세계관광기구 안에서도 이제는 국제회의, 산업이 그만큼 커졌다.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옛날 컨벤션산업이 호텔 쪽이냐, 관광 쪽이냐로 했는데 아예 따로 독립되어 미팅산업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아까 말씀드린 Convention Industry Conference, CIC에서 용어 정리나 각종 리포트, 그린미팅 리포트가 2004년에 나왔고 ...어디서 행사가 많이 열렸냐는 안 따집니다. 그것은 따지지 않고 실제 몇 명이 왔고, 서로 비교하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람들이 창출해내는 경제적인 효과, 파급효과 등을 많이 하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디즈니월드도 그렇고 라스베이거스도 옛날에는 카지노 위주로 했지만 지금은 가족들 중심으로 한 리조트, 엔터테인먼트로 가는 등 그런 식으로 많이 연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허양회 유타 밸리 주립 대학 호텔관광학과 교수> 그것이 아까 말씀하셨던 CIEEF의 이벤트, 페스티벌이 결국 프로그램에 영향을 줘서 컨벤션을 유치하는 것에 상당히 많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