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납품업체중에서는 유일한 기술력을 보유한 아바텍이 태블릿PC 성장의 수혜주로 꼽히는데요,
이준호 기자가 아바텍 구미공장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아바텍 공장.
대기업 납품 제품을 담은 스티로폼 상자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태블릿PC의 패널을 깎고 코팅하는 핵심 과정이 이뤄집니다.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등 태블릿PC가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면서 그만큼 작업량도 늘어 일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아바텍은 몇년전만 해도 PDP TV 부품을 주로 생산했지만 지금은 완전한 태블릿PC 부품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패널의 두께를 줄이고 오작동을 막기 위한 코팅 부문에서는 다른 부품회사가 따라잡기 힘든 기술력도 갖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준호 기자 (jhlee2@wowtvo.co.kr)
"제가 들고 있는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한 공정에서 패널을 깎고 코팅까지 처리해 경제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별화된 자체 개발 기술에 2대주주인 LG디스플레이와의 공동 작업까지 더해지면서 그 효과는 그대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명섭 아바텍 대표이사
"지난해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약 180%, 영업이익은 300% 정도 늘어날 것..내년은 올해보다 200%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아바텍이 뛰어난 기술에 효율성을 겸비한 경쟁력이 돋보인다며 연일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
"태블릿 시장의 확대 수혜가 크다..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고 있는 애플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킨들파이어 등 태블릿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바텍도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
아바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화유리 시장에도 뛰어들었으며, 시험생산이 끝나는데로 실제 매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명섭 아바텍 대표이사
"타블렛PC용 커버글래스 사업과 G2타입의 터치패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건축용 유리에 에너지절감 기능성 코팅을 채용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이렇다 할 경쟁사가 없어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바텍.
대기업과 해외업체들 틈에서 즐거운 반란을 꿈꾸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