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면, '낯선 사람'에 주목하라?

입력 2012-11-16 15:56
신간 『낯선 사람 효과』



가수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를 둘러싸고 그 성공 요인에 대해 다양한 얘기들이 오갔다.



그 중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 확산이 성공에 가장 주효했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과거에 방송국을 돌면서 CD를 나눠주며 홍보했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



세상이 돌아가는 룰이 변한 것이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정치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던 한 인물이 지금은 유력 대선후보가 됐다.



학연·지연이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는 정치권에서 그 어떤 연고나 세력기반도 없던 안철수 후보는 정계 안팎의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00명 멘토들로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와 '링크'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 '링크'는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들이나 자주 만나지 않고 그냥 알고만 지내는 정도의 유대다.



리처드 코치·그렉 록우드의 신간『낯선 사람 효과』에서는 이 '약한유대'에 주목한다.



이 책은 그냥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처럼, 우리가 그간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약한 유대'를 가진 인맥이야말로 실은 우리 삶을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기회와 정보, 혁신의 가능성을 훨씬 더 많이 제공한다고 말한다.



성공하고 윤택한 사람과 기업들은 이런 '약한 연결'을 풍부하게 갖고 있고, 실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몇몇 '강한 연결'만 믿고 의존한다고 밝힌다.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이 시대, 낯선 사람에 주목하는 '관계'와 '성공'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살펴보자.



리처드 코치·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값 1만6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