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hat - 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1편. ‘삶은 소통이다’
전쟁직후인 5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었다.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모든 생각과 행동이 집중이 되는 시기가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데 적어도 지금은 그런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몸부림은 없다. 실제로 굶어죽었다는 이야기가 일간 사회면에 기사로 나온 것도 이젠 전설이 되었다. 지금은 오히려 소통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의 시기다.
소통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성립시키는 매우 기초적인 조건이다. 그래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는 사회 적응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며, 사회적으로는 조직운영에 중대한 장애가 될 수 있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영국인 퍼시 애로스미스와 플로렌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부부는 평생 서로를 배려했다. 그리고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전날 아무리 다퉜더라도 아침이면 사랑으로 용서하고 새로운 날을 맞았다.
소통은 결코 기술이나 이론이 아닌 인간의 기쁨과 행복을 위한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교감작용이다.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않는 소통의 노력과 지식은 말 그대로 그냥 껍데기일 뿐이다. 지식으로서의 접근이 아닌 실현과 실천의 구체적 당위로 소통을 받아들여야 한다.
삶은 소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