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3구와 목동,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의 입찰경쟁률이 연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태인이 올해 1~10월 법원 경매에 나온 버블세븐 아파트 매물 5천740개를 조사한 결과, 10월 입찰경쟁률이 5.96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 5.52대 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매물은 매달 500~600개 선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취득세 감면 등을 담은 9.10대책의 여파로 입찰자 수가 급증해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업체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목동 8.25대 1, 분당 7.67대 1, 평촌 6.45대 1, 강남3구 5.47대 1, 용인 5.4대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경기침체 이후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많이 빠졌지만 아직 비싸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라 수요층은 매매보다 경매시장을 먼저 찾는다"면서 "9.10대책이 경매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