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해 비상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지경부는 16일 400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겨울철 전력수급과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급자원 확충과 전력수요 감축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이번 대책에는 영광 원전 조기 재가동과 국민발전소 건설, 최대피크 요금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경부는 문제가 된 부품들을 조기 교체해 영광 5·6호기를 12월 중에 재가동함과 동시에 민간 자가발전기를 가동하고 건설 중인 발전소의 준공을 앞당겨 안정적인 공급능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공공기관 실내온도를 18℃로 유지해 에너지 과소비를 근절하고, 국민발전소 건설 운동과 수요관리제도 등을 통해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를 낮출 계획입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이 정상화 돼도 내년 1월 예비전력은 127만kW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말 신월성 2호기 등이 준공돼 700만kW의 전력이 새로 공급되면 내후년부터 전력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