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 돼 공식적인 중국 제 1인자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13억 중국을 이끌어갈 시진핑은 어떤 인물인지, 임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시진핑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후진타오에 이어 이제 시진핑의 10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인터뷰>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우리는 중국을 위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개혁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생산적인 일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진핑은 1953년 혁명원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문화대혁명으로 어린시절 학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농촌 생활을 겪은, 이른바 중국 제 5세대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밑바닥으로 내려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습니다.
군과 성정부를 거쳐 상하이 당의원 서기까지 오르면서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등 경제개발과 개혁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패척결과 민생안전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시진핑은 2007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경쟁자인 리커창을 제치고 차기 지도자로 떠오릅니다.
<인터뷰> 주장환 한신대 교수
“하나는 그의 가정 배경으로 인한 인맥, 다시 말하면 사회주의 중국에서 최고 특권층이라고 할 수 있었던 태자당 그룹의 멤버로 그런 인맥들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고. 두 번째는 그가 쌓아온 주요 경력 패턴이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가지 요구를 받아왔고 사회 기층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그런 지도자의 요구에 적합했습니다”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의 시진핑은 지금 중국정치에 걸맞는 화합형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진핑이 직면한 과제는 무엇보다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 불균형입니다.
빈부격차 등으로 사회는 불안에 가득 차 있어 그의 지도력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중국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세계를 이끌 중국이 될 수 있을지, 이제 시진핑의 두 손에 달렸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