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가 살아난다

입력 2012-11-15 16:56
<앵커>



종로는 서울의 대표 도심이지만 상권이 명동과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인데요.



최근 관광호텔 등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궁과 인사동 거리 등 한국 옛 전통 볼거리가 몰려 있는 대표 관광지 종로.



천만 관광객 시대라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숙박시설 하나 없어 관광객들을 붙잡아둘 수가 없었습니다.



명동이나 강남 등 발전하는 신흥 상권과는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관광호텔이 들어서면서 부동산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종로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중현 공인중개사



“호텔부지에 대한 수요가 많다. 관광객들이 오면 상권에 긍정적이다. 최근 상가 매입에 대한 전화 문의 등이 많다.”



실제로 최근 들어 종로 일대에서 호텔 부지를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대형 투자회사부터 여행사까지 투자자가 잇따라 좋은 매물의 경우 바로 매매된다는 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설명입니다.



<스탠딩>



이처럼 종로 한복판에 관광호텔 부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변 임대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선 호텔은 조계사와 인사동 거리를 근거리에 두고 있어 주변 상가들에게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또 내년 초면 유명 체인호텔도 인사동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요 증가 등 임대 시장 전망이 밝습니다.



이 일대에 신규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는 등 직장인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시세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 33㎡의 작은 점포 임대가격은 20만원 가량 오른 월 350만원~4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가 매입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의 대표 도심 종로.



관광호텔이 들어서면서 침체된 주변 경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