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세계 8위를 기록했으나 남성은 이보다 훨씬 뒤쳐진 26위로 조사됐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연중 기준)는 70억5천2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810만명이 늘었다.
국가별 인구는 중국이 13억5천360만명으로 1위를 유지했고 인도(12억5천840만명), 미국(3억1천580만명)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한국 인구는 4천860만명으로 189개국 가운데 26위였다. 여기에 북한 인구 2천460만명을 더하면 7천320만명으로 전세계 19위에 해당한다.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84.0세로 세계에서 8번째로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남성은 세계 26위인 77.3세로 추산돼 남녀 격차가 컸다.
북한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65.9세(117위)와 72.1세(117위)로 한국에 훨씬 못 미쳤다.
통계청의 공식적 국가통계인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5천만명이고 2010∼2015년의 연평균 합계출산율은 1.229명으로, 이번 유엔 집계(인구 4천860만명, 합계출산율 1.4명)와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