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40만명 하회..'거품 빠지나'

입력 2012-11-14 08:39
수정 2012-11-14 08:39
<앵커> 조금전 지난달 고용동향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9월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던 취업자수가 지난달에는 40만명을 밑돌았는데요. 기획재정부에 나가있는 이인철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에 비해 39만6천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 9월 기저효과로 70만명 가까이 급증하며 10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던 취업자수가 한달 만에 다시 거품이 빠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업자가 50만명 이상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고용률은 0.2%p 오른 60.1%로 다소 개선됐습니다.



10월초 추석연휴가 포함된 영향으로 실업률은 2.8%을 기록해 1년전보다 0.1%p 낮아졌습니다.



업종별로 그나마 제조업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4만4천명 증가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행정부문은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지난달은 일자리 양 자체도 줄었지만 질의 악화는 고착화되는 양상입니다.



연령대별로 20대 취업자는 1년전보다 9만4천명 감소했습니다.



인구 증감효과를 감안하더라도 20대 취업자는 10만 4천명 줄었습니다.



반면에 50~60대 이상 취업자수는 각각 23만명, 22만5천명 증가해 전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매달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자리의 양과 질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어서 연말로 갈수록 고용사정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