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뉴 K7 출시.."준대형차 판도 바꾼다"

입력 2012-11-14 09:29
수정 2012-11-14 09:28
<앵커> 기아자동차가 준대형차 K7을 출시한 지 3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새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K7을 앞세워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준대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은색 보호 커튼이 벗겨지자 'The New K7'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된 이후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공을 세운 K7의 새로운 버전입니다.



<인터뷰> 이삼웅 기아차 사장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87위로 진입시키는데 기여한 K7의 새 모델 출시를 기쁘게 생각합니다."



호랑이코를 형상화한 전면부 그릴을 통해 'K시리즈' 패밀리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더욱 풍성해진 볼륨감과 다이나믹한 디자인에서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4천만 원대 수입차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 기존 옵션을 기본사양으로 넣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1천800명의 예약자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탠딩> 기아차는 새롭게 단장한 'The New k7'을 앞세워 준대형시장 점유율을 30%까지 2배 이상 끌어올리는 한편, 침체된 내수시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전략입니다.



기존 K7의 월 평균 판매량이 1천대 수준에 머무는 상황. 여기에다 기대했던 럭셔리세단 K9마저 500대로 떨어지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the New K7'을 구원투수로 투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



"월 3천대, 올해 5천400대를 목표로 하고, 2014년에는 내수 4만3천대, 수출 2만7천대 등 연간 7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출시 이후 기아차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꼽혀온 K7.



최근 대내외 악재로 다소 침체된 기아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