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 등 해외변수로 유가증권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홀로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짧은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50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어느새 520선을 회복했습니다.
대내외 변수로 주춤한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하면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이 7배 이상 높을 정도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 랠리는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기관의 힘이 가장 컸습니다.
실제 기관은 이번달 들어 단 이틀을 빼놓고 주식을 사들였고 매수 규모도 1천5백억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브릿지> 이준호 기자 (jhlee2@wowtv.co.kr)
"코스닥 시장이 나홀로 강세를 펼치고 있는 것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위기 등 해외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주들의 선전도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바이오나 음식료주 등을 필두로 한 중소형 경기방어주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연말까지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기관의 매매를 따라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접근..다만 내년초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있어 비중을 다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실적개선을 앞세워 주도주로 떠오를 반도체나 LCD 등 중소형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투기적인 모습이 강해진 일부 테마주의 경우 변동성 위험이 워낙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