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실제 벤처투자기업 비중 2.5%"

입력 2012-11-12 15:12
2006년부터 벤처기업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제2의 벤처 붐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고서에서, 본래 벤처기업 의미에 맞는 벤처투자기업(벤처투자기업에서 자본금의 일정 비율을 투자받은 기업)의 비중은 2.5%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벤처로 인증된 기업을 보면, 정책적 의도로 추가된 벤처기업 유형인 기술평가 보증ㆍ대출 기업이 90.6%를 차지했습니다.



벤처기업 증가가 벤처캐피털 활성화 결과라기보다 정책적 지원대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며, 상장된 벤처기업 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통계와 현실의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DI는 벤처캐피털이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보수화돼 모험적 창업의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며, 벤처캐피털 확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