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pop열풍으로 주목받았던 엔터주들이 요즘은 조용합니다.
반짝 관심으로 과열됐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싸이효과로 지난달 2일 10만원을 넘어선 와이지엔터.
지금은 7만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최고가 대비 하락율 -43.4%)
당시 2천억원이 넘던 거래량도 요즘은 200억원대를 넘기기 힙듭니다.
실제 박진영이 운영하는 기획사 JYP와의 합병 소식이 나올 때 주가가 급등던 JYP엔터도 호재가 사라지자 다시 하락하는 등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가 등락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주가 흐름이 견조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에스엠도 지난달 초 최고가보다는 현재 10%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같은 엔터주의 내림세는 싸이와 K-pop 열풍에 중소형주 관심이 더해져 고평가됐던 것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싸이가 주가에 미리 반영 됐던 부분이 많이 해소됐다. 이제 실적에 맞는 주가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과열이 해소된 엔터주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와이지는 싸이 뿐만 아니라 다른 소속가수 활동이, 에스엠은 에스엠 C&C와의 시너지가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
"빅뱅과 2NE1의 글로벌 투어가 내년 1분기까지 실적으로 인식될 것이다. (SM은) SM C&C를 통해서 드라마도 자체제작이 가능해 내년 음원뿐 아니라 동영상 컨텐츠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
다만 오는 23일 상장 1년이 되는 와이지 엔터의 경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만큼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