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끝 안면윤곽 수술하기 지금이 ‘딱’
- 수능 이후로 여유있는 시간 3D 사각턱 등 안면윤곽 성행
수능이 끝났다. 마지막 결승점을 위해 오랫동안 애를 쓴 만큼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것. 그 가운데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수험생 이주윤(가명, 19세)양은 항공운항과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다. 좋은 성적에 밝은 성격, 각종 자격증까지 갖춘 인재다. 하지만 사각턱이 가져온 외모 콤플렉스 탓에 늘 머리를 길게 내려 턱을 가리는 것이 버릇이다. 때문에 승무원처럼 머리를 단정하게 올려 묶어야하는 면접이 두렵게 느껴진다.
이양과 같은 이들을 고민하게 만든 사각턱이란 아래턱의 뼈 또는 근육의 과도한 발달로 인해 겉보기에 ‘사각형으로 각이 진 얼굴형’을 말한다. 사각턱은 인상이 딱딱해 보이고, 남성적인 외모로 인식되는 게 보통이어서 여성들이라면 기피하고 싶은 얼굴형이라 할 수 있다.
로미안 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사각턱을 이루는 요소는 크게 4가지로 나뉠 수 있다. 각 져 있는 아래턱뼈, 아래턱뼈의 두께, 근육발달, 얼굴 지방 두께이다”며 “이것을 기준으로 진단했을 때 병원에서는 크게 원인에 따라 2가지 치료법을 제안한다.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이 있다”고 했다.
비수술적 요법은 과도하게 발달하여 커진 아래턱의 근육 ‘저작근’에 보톡스를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보톡스는 근육으로 통하는 신경 신호의 전달을 막아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효과로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근육을 이완상태로 마비시켜 위축되도록 한다. 시술 시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달에 거쳐 서서히 얼굴이 갸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로미안 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비수술적 요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이다. 하지만 근육이 과도한 이에게 적합한 시술이기 때문에 뼈 자체가 각진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평소의 딱딱한 음식을 자주 씹어먹는 식습관이나 턱을 괴는 버릇 등에 따라 다시 근육이 발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정강재 원장은 “사각으로 보이는 가장 흔한 경우는 근육이나 볼에 지방이 많은 경우보다 턱뼈가 사각으로 발달한 경우”라며 “이런 경우라면 근본적이 해결을 위해 수술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각턱 수술에도 종류는 다양하다. 보편화된 방법으로는 입안 절개를 통해 흉터를 최소화한 ‘입안절개술’과 귀뒤의 피부를 약 1~1.5cm 정도 절개해서 수술하는 ‘귀뒤사각턱’, 피부를 한 겹 벗겨내듯 발달된 아래쪽 턱의 바깥 면을 깎아내는 ‘피질절골술’이 있다.
로미안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보통의 사각턱수술은 각을 없애고 단순히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틀어져 앞턱, 광대, 코, 등 2차 3차 수술을 실행해야하는 환자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좀 더 입체적인 V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3D사각턱 성형”이라고 했다.
3D사각턱 성형이란 단순히 사이즈만을 줄이고 각만 없애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고 입체적인 V라인을 구축하기위해 등장한 신개념 사각턱 수술법이다. 전문의와의 정확한 진단아래 사각턱과 앞턱을 교정하여 얼굴의 전체적인 선과 비율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사각턱 뿐 아니라 긴 얼굴형, 큰 얼굴형, 일자 앞턱 등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로미안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뼈를 잘라 내거나 깎아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뼈가 완전하게 성장한 19세 이후가 적정시기”라며 “좀 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수능을 마친 수험생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했다.
덧붙여 로미안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는 대략 일주일이 필요하지만, 완전하게 부기가 제거될 때까지는 평균적으로 약 3개월이 소요 된다”며 “사각턱을 비롯하여 광대뼈 축소, 주걱턱성형, 돌출입, 무턱, 등 안면윤곽 수술계획이 있는 이들에게는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이 완전하게 회복되는데 딱 적절한 시기”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체력과 기력을 많이 소모한 수험생이라면 급하게 수술대에 오르기 보단 기초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로미안성형외과 정강재 원장은 “수술을 앞두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며 “수술 하루 전날은 숙면과 함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