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피스텔 열풍이 이어졌는데요,
소형아파트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되는 등 내년까지 관심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매매거래가 이뤄진 서울 당산동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이 오피스텔은 전달보다 3.6%, 500만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달간 서울시 소재 오피스텔 매매가는 평균 0.01%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탈출했습니다.
가을 이사철들어 전셋값 불안으로 일부 오피스텔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탓도 있지만 강남권 등 신규 오피스텔의 청약열기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오피스텔이 단순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는 소규모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여기에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이나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것도 소비자들을 움직였습니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은퇴시기가 다가온 베이비부머들이 임대소득을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추세가 오피스텔 열풍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은 올해와 같은 오피스텔 열풍이 과연 내년에도 이어질 것인집니다.
<인터뷰>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전반적으로 공급이 많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올 해 정도의 인기는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고 보지만
그래도 베이비 부머들이 계속해서 은퇴하고 있고 아파트에 대한 실망 수요들이 계속적으로 오피스텔에 기웃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심은 지속이 되지 않을까"
내년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실정도입니다.
2004년 10만실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공급 과잉 쇼크는 오지 않는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 나홀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오피스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만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