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자막이 논란에 휩싸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5일 ‘경청 코리아-대선후보에게 바란다’라는 타이틀로 각계각층 시민들이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인터뷰 형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의 자막은 별도의 이름이나 거주지, 나이, 직업 등 기본 인적사항 표시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 ‘환자’로 표기됐다. 반면 가수 윤하와 김태원의 영상에는 '윤하(가수)', '김태원(가수)'이라고 이름과 직업이 명기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웃기려고 작정했다”, “한글 몰라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환자는 너무 심했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MBC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취지였던 만큼 해당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대신 ‘아버지’, ‘근로자’, ‘병원 상담사’, ‘성형외과 전문의’ 등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MBC 관계자 역시, 시민의 인적사항이 ‘환자’로 표기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데스크 자막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령대나 직업별로만 표기하지...이건 뭡니까”, “뉴스데스크 자막 논란, 또 MBC야?”, “뉴스데스크 자막 논란, 많이 부족해보인다.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이렇게 못할텐데” 등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11월 5일부터 1시간 앞당긴 8시로 편성됐다. (사진 =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