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극심한 미분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은평뉴타운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은평뉴타운 내 마련된 임시시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수요자 요구에 맞춰 주택 내부구조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례로 독립공간과 욕실을 늘려 노부부와 자녀부부, 손자·손녀 등 3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부모합가형, 취미·여가 공간을 재구성한 맞춤형 등으로 구조를 변경한다는 겁니다.
또, SH공사가 공급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기업 게스트하우스와 대학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은평새길 재추진'과 관련해 사업을 재추진하기 보다 대중교통 지원방안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신분당선과 6호선 연장 등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