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정기예금에서 고액예금은 늘어나는데 소액예금은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은행 정기예금의 예금규모별 잔액ㆍ계좌수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전체 정기예금에서 잔액 '1억원 이하'의 비중이 급감한 반면 '10억원 초과'는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1억 이하 예금비중은 42%에서 31%로 낮아졌지만 10억원 초과는 35%에서 50%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저축여력은 줄어들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고액자산가들은 정기예금에다 목돈을 예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