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재임기간에 주가가 +58% 오른 것을 보면 이번 대선에서 승리의 여신은 오바마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바마와 롬니의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오바마가 결국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위문복 연구원은 “230년간의 미국 주가 흐름과 대통령의 재선 성공 관계를 보면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며 “특히 대통령 봉차트를 보면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일수록 총 재임기간의 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역대 총 56회 미국 대선에서 25명의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고 이중 18명이 성공, 7명이 실패했는데 이들의 재임기간 중 주가를 분석해보면 상승률이 높을수록 재선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고 하락률이 클수록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 18명 중 첫 번째 임기에 증시가 상승해서 끝난 대통령은 16명, 하락했던 대통령은 2명에 불과했고,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 7명 중 첫 번째 임기에 증시가 상승했던 대통령은 3명, 하락했던 대통령은 4명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재선 성공률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지난 주말까지 오바마의 4년간의 재임기간 중 주가 상승률이 +58%였던 만큼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위 연구원은 “최근 30년간의 대통령 재임기간 주가 흐름을 보면 워터게이트로 골머리를 앓았던 닉슨 대통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통령들은 첫 번째 재임기간보다 두 번째 재임기간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번 미국 대선 이후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 단기적으로는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하나대투증권 공식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