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1, 증시 흐름 우호적..IT-금융-에너지 관심"

입력 2012-11-05 14:07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 45대 대통령선거가 내일 실시되는데 이와 관련된 시간대별 일정을 살펴보자. 우리시각으로 수요일 오전에 투표가 마감된다. 그러면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데 현재 초 경합지역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대선의 향방이 달려 있고 이를 시각대별로 살펴보면 투표 마감은 다음과 같다.



우리시각으로 오전 10시 버지니아주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면서 향방이 결정될 것이고 그로부터 30분 후인 10시 30분에 오하이오주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데 여기서 만약 오바마가 승리를 한다면 대세는 오바마로 완전히 기울어진다.



그리고 11시에 플로리다와 뉴앰프셔에서 발표가 있는데 플로리다는 무조건 롬니 후보가 이겨야만 되는 곳이고 만약 여기가 오바마에게로 넘어가면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고 볼 수 있다. 그 뒤로 12시의 콜로라도, 오후 1시의 아이오아도 계속 이어질 것이나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각은 10시 30분 오하이오주와 11시의 플로리다다.



지금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핵심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중에서 대부분이 오바마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로 마감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다만 이날 버지니아부터 이어지는 각 주별 출구조사가 어느 누구의 승리를 말하지 않는다면 이날 장의 흐름은 불확실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꼭 챙겨봐야 할 이슈다.



두 후보 중 누가 되든 재정절벽이 가장 큰 문제다.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 단기적으로 정책의 연속성이 이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지만 재정절벽 관련해서는 의회와의 갈등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다만 대선 승리 이후 신속하게 재정절벽에 대한 부분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얼마 전 백악관에서 발표했고 이에 대한 예상은 세금 등 일반적인 부분에서 합의를 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부분은 뒤로 연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단 시장의 파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롬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재정절벽 이슈만 놓고 보면 시장 친화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소는 오바마보다 오히려 수월해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롬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의 연속성, 즉 QE3나 초저금리 유지 등의 행보를 원점에서부터 재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럽이슈나 중국 등 많은 곳에서 부담스러워하고 있고 물론 우리 시장도 무역분쟁과 관련해 마찬가지의 흐름을 보일 것이다.



오바마든 롬니든 누가 당선되더라도 시급한 정책은 경기부양, 특히 샌디로 인한 피해를 입은 지역 위주의 부양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시장의 흐름은 우호적이다. 특히 제조업 지원에 대한 부분은 두 후보 모두 강력한 부양책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회복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므로 긍정적이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해외 언론에서는 작년 대비 약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러한 미국의 소비증가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수출도 향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시장 또한 우호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이다. 지속적으로 IT나 정책의 연속성이 있는 에너지, 경기회복 초기업종인 금융업종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