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 상대국들이 한국산 수출품의 원산지 검증을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접수된 258건의 원산지 검증요청 가운데 153건이 올해 집중됐습니다.
원산지 검증이란 FTA 체결국 사이의 불공정무역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원산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작년 7월 우리나라와 FTA를 발효한 EU의 검증요청은 지난해 41건에서 올 1~8월 135건으로 3배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시형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외국의 수입규제 공세는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