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무대야~"
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경제TV 주최로 열린 리스타트 코리아 콘서트에서 한국에서 마지막 무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날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김장훈은 10집 타이틀곡 '없다'로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슬픔을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한데 이어 '사노라면', '내사랑 내곁에' 등을 부르며 "무대에 다시 서게 돼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장훈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후렴구 가운데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를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무대에'로 개사해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도 무대를 떠날 수 없다며 객석을 울렸습니다.
김장훈은 "리스타트 코리아 콘서트가 재출발하는 의미로 본인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가수 김장훈으로 리스타트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날 공연에서 '난 남자다'를 첫 곡으로 선택한 김장훈은 공연 도중 객석으로 뛰어들고, 특유의 발차기를 여러 번 선보이며 공연의 대가다운 면목을 유감없이 선보였습니다.
그는 "좋은 무대를 마련하는게 쉽지 않은데 가수가 노래 부를 수 있게 마련해준 팬들과 주최측에 감사한다"며 "이번 콘서트에서 힘을 얻어 곧 있을 10집 발매 기념 콘서트는 파격적인 티켓 가격과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공연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싸이와 불화설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가수 김장훈은 올해 10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3년간 미국투어와 중국, 대만 활동에 전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