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르며 두 달째 2%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배추가격 등 김장용품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2% 급등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태풍 영향이 점차 누그러지며 9월과 비교해선 0.1% 하락해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배추, 파 등 김장물가가 치솟아 서민들의 체감지수는 여전히 고공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태풍과 추석 영향으로 급등했던 신선식품지수는 9월에 비해 다소 진정됐지만, 배추가격 등 김장용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나 급등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배추와 무 가격은 각각 72%, 35%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농민들이 올해 재배면적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재배시기를 놓친 것도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김장품목은 태풍의 영향으로 수급상황이 안 좋은데다 재배면적까지 줄어들어 가격이 완전히 회복될 거 같진 않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김장 물가가 불안하고, 대선 전후 서비스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변동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