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절반, 한달 평균 자녀에게 받는 용돈이...

입력 2012-10-31 15:36
은퇴자 절반 이상이 자녀에게서 매달 30만원 이상의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자녀의 경제적 지원과 은퇴자 삶의 만족'에 따르면 은퇴자 1,392명 가운데 54.6%(760명)가 자녀에게서 평균 33만원의 용돈을 얻어 쓴다. 경제 지원을 받는 은퇴자의 월 평균 소득은 78만원(연소득 935만원)이었다. 자녀에게서 용돈을 받지 않는 은퇴자는 한 달 평균 수입이 54만원(연소득 648만원)이었다.



은퇴자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경제력'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배우자 유무, 건강 여부였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자녀를 많이 둔 여성이 만족을 느낄 확률이 높았다. 자녀의 경제적 지원 여부는 성별이나 자녀 수보다 영향력이 떨어졌다.



소득 가운데 금융소득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부동산소득과 근로소득은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장경영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독립적인 경제력은 노후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금융소득 비중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009년 이뤄진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를 분석해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