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마트가 '롯데하이마트'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합니다.
새 이사회 의장을 맡은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 디지털파크와의 성공적인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동반 해외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 품에 안긴 하이마트가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롯데하이마트'로 이름을 바꿔 달았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새 이사회 의장으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대표이사로는 기존의 영업부문 대표를 맡아온 한병희 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이제 완전히 롯데의 일원이 되면서 롯데하이마트는 눈 앞에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사업 영역이 겹치는 롯데마트의 체험형 가전매장 디지털파크와의 성공적인 결합입니다.
<인터뷰>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하이마트와 디지털파크를 결합하는 것을, 그 방법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지를 고민중입니다. 조만간 사업 전개 형태를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 사장은 이어서 다음 과제로 롯데마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롯데하이마트의 해외 진출을 꼽았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첫 무대입니다.
<인터뷰>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국 시장엔 이미 2대 메이저 업체인 궈메이 등이 있어서 우선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하이마트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진출 방안으로는 롯데마트의 해외 점포 안에 롯데하이마트가 임대 입점하는 '샵 인 샵(Shop in Shop)' 형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병희 대표는 "롯데라는 국내 최고의 유통그룹의 일원이 된 데 대한 임직원들의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 기업 결합이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양 회사의 장점을 잘 살려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서 지금까지 하이마트가 최고의 가전 유통점으로 자리매김 해왔듯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모으겠습니다."
롯데 계열사로서의 진용을 갖춘 롯데하이마트는 새 의장(노병용 롯데마트 사장)과 대표(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나란히 자리한 가운데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새출발을 알렸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