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최소한 21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경기침체가 얼마나 장기화할 것으로 보느냐는 금통위원의 물음에 한은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경기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기간이 (과거 평균인 7분기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은이 경기침체의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금통위원은 낮은 성장 등 과거의 경험 때문에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력효과'에 의해 우리나라 성장잠재력 자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